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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홍콩, 마카오 여행기 다섯째날 (3월 21일)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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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콩에서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다음날 낮에 한국으로 출발이니 아직 날짜는 하루가 더 남았긴 했지만

 

한국행 비행기 출발이 낮 1시라 여행다닐 시간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그냥 마지막 날이라 생각했다.

 

 

 

이날은 일정을 무척이나 고민했다. 

 

원래 디즈니랜드를 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까 

 

셋째날에 가려고 했다가 사정상 못갔던 오션파크가 자꾸 머릿속에 아른거려서 고민이 되었다.

 

상대적으로 비싼 디즈니랜드 입장권도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였다.

 

 

 

 인터넷에서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 후기를 계속 찾아보고

 

그냥 다른데 갈까 해서 또 찾아보고

 

거의 점심때쯤까지 계속 고민했다.

 

 

그리고 결국.....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정했다.

 

이때 아니면 언제 가볼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유명한 '골든 미키 쇼'와 '라이언킹 쇼'가 굉장히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지하철을 타고 디즈니랜드로 갔다.

 

디즈니랜드 역이 따로 있어서 가기는 편했다.

 

 

더 늦장부리면 입장권 살 때에도 줄을 오래 서야될 것 같아서 점심도 안먹고 서둘렀다.

 

 

 

 

 

 

 

세계의 디즈니랜드 중에서 제일 작다는 홍콩 디즈니랜드.

 

날씨가 살짝 흐려서 아쉬웠다.

 

 

 

 

 

 

 

위에 우디가 그려져 있는 것이 입장권이고 밑에 있는건 그냥 스티커인데

 

입장하자마자 누가 설문조사 좀 해달라길래 해줬더니 주고 갔다.

 

 

 

인터넷에서 보니까 입장권 그림은 랜덤으로 정해진다고 하는데

 

난 토이스토리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다른 캐릭터가 나오길 바랐다.

 

우디도 뭐..... 나쁘진 않았지만.

 

그런데 문제는,

 

저 입장권은 기념으로 소중히 간직하려고 했는데 한국와서 찾으니까 없었다.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얼마 뒤에 세탁기 안에서 너덜너덜해져있는 것을 발견했다..ㅠㅠ

 

 

 

 

 

 

 

 

 

여기가 나중에 불꽃놀이를 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성이다.

 

 

 

 

 

 



입장하자마자 챙겨둔 공연 시간표를 보니

 

 

얼마 뒤 시작하는 골든 미키 쇼를 보고 그 다음에 라이언킹 쇼를 보면 될 것 같았다.

 

지도를 보고 공연장으로 찾아갔다.

 

 

 

 

 

골든 미키 쇼는 대충

 

영화제 시상식 같은 컨셉으로 디즈니 역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에게 상을 주면서 그들의 공연을 보는 내용이었다.

 

 

소감은............

 

근육질의 타잔 밖에 생각이 안 난다는 것ㅋㅋㅋㅋ

 

블로그에 타잔 멋있었다는 얘기 써놓은 여자분들 많던데 난 남잔데도 공감했다.

 

얼굴도 잘생기고 사기캐였음.

 

 

 

쇼를 보고 나와서 라이언킹 쇼가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타잔의 집' 쪽으로 갔다.

 

 

'타잔의 집'은 말그대로 애니메이션에서 타잔이 살던 집을 디즈니랜드에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다.

 

 

 

 

 

 

저 보트는 강을 한바퀴 돌며 구경하는 보트였다.

 

보트가 지나갈 때마다 타 있는 사람들이

 

타잔의 집으로 가려고 뗏목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물론 안내하는 직원이 시키는거였지만..

 

 

 

 

이 뗏목(말만 뗏목이지 그냥 모터보트)이 타잔의 집으로 가려는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타잔의 집은 생각보단 볼 게 없었다.

 

집 주위를 한바퀴 돌고 다시 뗏목을 타고 건너왔다.

 

시간을 보니 라이언킹 쇼 시작까지 삼십분 정도 남아있었다.

 

슬슬 가서 줄을 서있기로 하고 공연장으로 찾아갔다.

 

역시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이미 줄이 꽤 길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각종 외국어를 조용히 감상하며 얼마 동안 기다린 뒤 드디어 입장했다.

 

 

 

 

 

 

 

 

 

기대에 아주 살짝 못 미쳤던 골든 미키 쇼와 달리 라이언킹 쇼는 정말 재밌고 멋있었다.

 

라이언킹 애니메이션을 짧은 뮤지컬 형식으로 바꾼 쇼였는데

 

원래 뮤지컬을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재밌게 봤다.

 

폐장 전에 한번 더 볼까 생각도 했다.

 

 

쇼를 보고 나왔는데 점심을 안먹었더니 무척 배고파서 뭘 먹을까 하다가

 

밥은 너무 비싼데다 별로 땡기지 않아서 팝콘을 하나 사먹었다.

 

 

맛은 있었는데 너무 달아서 다 못먹고 버렸다.

 

앉아서 좀 쉬다보니 퍼레이드 시간이 되었다.

 

 

 

 

 

 

 

 

 

 

 

 

 

 

 

 

 

 

 

 

 

 

 

 

 

 

 

 

 

 

퍼레이드 중에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저 녹색 군인들이었다.

 

어느 애니메이션에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왼쪽 군인이 퍼레이드의 프로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내 옆쪽에 유난히 크게 환호하는 여자분에게 팬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정말..ㅋㅋㅋ

 

 

시종일관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자기를 보고 환호하는 그 여자분을 발견하자  

 

목에 건 쌍안경으로 여자분을 본다든가

 

환호에 경례로 답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뜻의 모션도 취하는데

 

 

무엇보다도 능글맞다는 느낌이 드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진짜 군인처럼 절도 있는 동작을 보여주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

 

 

동영상으로 찍어 두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퍼레이드를 보고난 뒤엔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를 타러 다녔다.

 

먼저 아까 봤던 정글 탐험 보트를 타러 갔다.

 

정글 탐험 보트는 내가 임의로 지은 거고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타잔의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강'을 탐험하는 놀이기구였다.


중간에 꽤 놀랄 만한 장치가 되어있어서 재밌었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혹시 나중에 타보게 될 수도 있으니 스포는 자제하는걸로..

 

 

 보트에서 내려서 다른 놀이기구를 타러 갔다.

 

 

 

 

 

 




다음에 탄 것은 아까 사진으로도 찍었던 잇츠 스몰 월드(확실치 않음) 였다.


에버랜드의 지구촌 마을이었나 아무튼 배타고 인형들 보러 다니는 놀이기구랑 똑같은 컨셉이었다.



 

 

 

한국 인형들은 언제 나오나 계속 기다렸는데 


막상 보니까 모자나 옷 입은 것이 중국 인형 느낌이 나서 별로였다.





다음으로 '오토피아'를 타러 갔다.


오토피아는 정해진 트랙을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놀이기구였다.


물론 운전이 미숙한 사람을 위해 트랙 가운데에 솟아오른 부분이 있어서 


자동차가 크게 벗어나지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딱히 핸들을 안돌리고 액셀만 밟아도 끝까지 잘 갈 수 있었다.



 

 

 

속도가 은근히 빨랐다.



오토피아에서 나와서 '아스트로 블래스터'로 갔다.


토이스토리의 버즈를 도와 악당들을 물리치는 놀이기구였다.





이분이 최종보스.



 



버즈가 움직이는데 정말 정교하게 움직인다. 감탄했다.





저기에 타서 앞에 보이는 레이저총을 들고 악당 모형들에 표시된 과녁판에 쏘면 된다. 


그러면 점수가 기록되는데 운행이 끝나고 나면 자신의 점수가 어느 등급인지 확인할 수 있다.



 

 악당을 잡으러ㄱㄱㄱ



이 놀이기구가 제일 재밌었다. 꿀잼임.



내 점수를 확인해보니 기억은 잘 안나는데 2등급 사수였나 그랬다.


 끝나고 나오니 날이 슬슬 어둑해지고 있었다.


불꽃놀이를 하는 장소인 광장으로 갔다.




건물에 슬슬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미리 자리도 잡을 겸 해서 근처의 벤치에 앉았다.


명당이라고 생각되는 자리는 벌써 사람이 많았다.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아서 한숨 졸기로 했다.



몇분 정도 졸고 나니 완전히 어두워졌다.


내가 앉아있던 벤치는 불꽃놀이를 보기에 너무 치우쳐져 있어서 좀더 중앙으로 갔다.



 

내가 서 있던 자리.



곧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생전 처음 와보는 디즈니랜드에서의 불꽃놀이라 그런지 


다른 곳에서 보는 것보다 더 멋있었던 것 같다.


 





 


불꽃놀이가 끝나자 광장에 어마어마하게 모여있던 사람들이 다같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불꽃놀이가 끝남과 동시에 폐장이라 다 집에 가는 사람들이었다.


 


이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지하철을 탈 생각을 하니 막막해졌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는 길에 기념품점에 들르는 사람이 꽤 많았다는 것이었다.


빠른 걸음으로 지하철까지 가니 생각보다는 사람이 적어서 탈 만했다.


평일에 왔으니 그랬던 건지도.



아무튼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다시 침사추이쪽으로 왔다.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니 아직 10시가 안 된 시간이었다.


마지막날인데 그렇게 일찍 들어가기는 아쉬워서 어디를 더 보고 올까 생각하다가


첫째날에 못 봤던 몽콕 레이디스마켓이 생각났다.


잠깐 고민해보고 바로 몽콕역으로 갔다.




내려서 시장을 한바퀴 둘러봤다.


역시 첫째날 봤던 템플 스트리트와 별로 다른 점이 없었다.


파는 물건도 똑같고..


캐릭터 USB는 몇 개 사갈까 고민하다가 워낙 불량이 많다고 해서 그냥 사지 않았다.


여자들은 여기 와서 짝퉁 클러치백이나 동전지갑을 많이 사던데 난 딱히 끌리지도 않고


선물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다 지나쳤다.




시장을 한바퀴 돌고 나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역으로 왔다.


마지막날이라는 생각에 아쉬워서


이번엔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출구로 나가지 않고 


큰 길가쪽 출구로 나가서 숙소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사진보단 기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디즈니랜드 이후엔 사진도 안 찍고 계속 눈으로만 봤다.



숙소 근처에 와서는 편의점에 들어갔다.


이날도 저녁을 못먹은 터라 전날처럼 먹을 것을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서는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그냥 늦은 저녁을 먹고 씻고 쉬었던 것 같다.


짐도 미리 쌀 건 싸놓고..


그리고 여행이 끝나는 걸 아쉬워하며 잠들었다.




-다섯째날 끝